우리나라의 재력가들은 역시 자영업자및 예금이자, 임대수입이 많은 자산
소득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모집한 비씨플래티늄카드 가입 회원
내역을 분석한 결과 기업체 임원이나 전문직 종사자보다 자영업자나 자산소
득가가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플래티늄카드는 비씨카드가 1천만명 이상의 회원중 최우량 고객 2만명만
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VIP용 신용카드다.

지난달 1일 카드 발급을 시작한 후 한달만에 3천4백71명이 가입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1일 현재 플래티늄카드 회원을 직업별로 분류하면 자영업자가 6백44
명(18.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산소득가 5백75명(16.6%), 기업체 임원 5백12명(14.7%), 의사 변호
사 공인회계사등 전문가 2백45명(7.1%), 금융기관 임원 2백20명(6.4%), 교육
자 1백20명(3.4%), 공무원 90명(2.6%) 순이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IMF 관리체제 이후 1년반 동안 금리 급등과 주가상승
으로 금융자산이 많은 재력가들의 소득이 크게 늘어났음을 반영한 것"이라
고 풀이했다.

플래티늄카드는 연회비가 10만원으로 일반 카드에 비해 10~20배 정도 높
지만 세계 각국의 공항라운지를 이용할수 있고 유명 호텔등에서 할인 혜택
을 받는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제공된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