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 천연가스 생산은 해외자원 개발사업에도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울산 앞바다에서 얻은 자신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석유.가스.
석탄 등 에너지원의 개발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현대 등 민간 대기업들도 IMF(국제통화기금) 지원이후 움츠러든 해외
개발사업 분위기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70년대 석유파동이후 그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자원개발을
통한 자원확보에도 초점을 맞춰 사업을 왕성하게 펼쳐 왔다.

석유공사는 현재 12개국 19개 사업에 참여하여 예멘 마리브광구 등 4개
광구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페루 79광구 등 15개 광구에서는 개발및 탐사활동을 진행중이다.

특히 베트남 11-2광구 등 5개 광구에서는 석유공사가 운영권자로서 개발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 90년 리비아에서는 가채매장량 6억배럴이 넘는 대규모
유전개발에 성공했다.

1조2천억 입방피트의 매장량을 확보한 베트남 11-2광구에서는 생산 및
개발을 준비중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천연가스전 개발에 한국이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해외석유 및 가스개발사업 등에는 현대 삼성 대우 SK 쌍용 등 대기업
등이 정부지원을 받아 참여해 왔다.

< 정구학 기자 cgh@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