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주간전망대] 가격 변동폭 커야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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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부터 투자자들이 대용증권을 선물거래 증거금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허용됐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지난주 4개 상품의 총 거래량은 4천1백6계약으로 5월 마지막주의 5천9백67
계약보다 31%나 감소했다.
주간 거래대금도 8천3백억원으로 62%나 급감했다.
당초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이 결과는 선물가격의 변동폭이 지나치게 작아
선물투자의 메리트가 상실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적인 예가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선물이다.
CD금리선물 6월물은 최근 7일동안 0.03포인트 범위내에서만 움직였다.
현물시장의 금리변동이 그만큼 없었다는 얘기다.
금리변동 위험이 크게 줄어들자 기관투자가들이 선물시장에서 헤지를 할
필요가 없게 됐다.
미국달러선물 가격도 정부의 현물외환시장 개입에 따라 변동폭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지난주부터 선물시장의 중심품목이 CD금리선물에서 미국달러선물로 바뀌었
다.
5월 마지막주 CD선물의 일평균 거래량은 8백63계약에서 지난주 2백84계약으
로 줄어들었다.
반면 미국달러선물은 2백83계약에서 4백64계약으로 증가, 전체 시장에서
56%의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달러선물 =6월물 가격은 지난달 17일 이후 소폭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기업의 외자유치와 외국인의 한국주식 투자증가,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달러
유입등 시장에 달러공급이 넘쳐나고 있어서다.
다만 수출입은행등 국책은행이 지나친 달러가치 하락을 막기위해 "사자"에
나서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이번주에도 시장의 달러공급우위와 국책은행의 환율지지 정책간 힘겨루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선물가격 동향은 국책은행이 얼마만큼 환율을 관리해 주느냐에 달려 있다.
안징현 동양선물 과장은 "당국이 환율방어선을 조금 내릴 것으로 보여 이번
주 거래범위는 1천1백78원~1천1백86원 선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CD금리선물 =이번주부터 6월물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
다.
현물 및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중반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정책 불변
을 선언한 것을 악재 해소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주 막판 국고채 수익률이 0.26%포인트나 하락했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
한다.
회사채 수익률이 국고채 수익률과의 스프레드(수익률 차이)를 좁히고 있다는
점도 선물강세 관측의 근거로 꼽힌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감이 존속하고 있어 선물
가격의 큰폭 상승(수익률 큰폭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
있도록 허용됐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지난주 4개 상품의 총 거래량은 4천1백6계약으로 5월 마지막주의 5천9백67
계약보다 31%나 감소했다.
주간 거래대금도 8천3백억원으로 62%나 급감했다.
당초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이 결과는 선물가격의 변동폭이 지나치게 작아
선물투자의 메리트가 상실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적인 예가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선물이다.
CD금리선물 6월물은 최근 7일동안 0.03포인트 범위내에서만 움직였다.
현물시장의 금리변동이 그만큼 없었다는 얘기다.
금리변동 위험이 크게 줄어들자 기관투자가들이 선물시장에서 헤지를 할
필요가 없게 됐다.
미국달러선물 가격도 정부의 현물외환시장 개입에 따라 변동폭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지난주부터 선물시장의 중심품목이 CD금리선물에서 미국달러선물로 바뀌었
다.
5월 마지막주 CD선물의 일평균 거래량은 8백63계약에서 지난주 2백84계약으
로 줄어들었다.
반면 미국달러선물은 2백83계약에서 4백64계약으로 증가, 전체 시장에서
56%의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달러선물 =6월물 가격은 지난달 17일 이후 소폭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기업의 외자유치와 외국인의 한국주식 투자증가,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달러
유입등 시장에 달러공급이 넘쳐나고 있어서다.
다만 수출입은행등 국책은행이 지나친 달러가치 하락을 막기위해 "사자"에
나서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이번주에도 시장의 달러공급우위와 국책은행의 환율지지 정책간 힘겨루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선물가격 동향은 국책은행이 얼마만큼 환율을 관리해 주느냐에 달려 있다.
안징현 동양선물 과장은 "당국이 환율방어선을 조금 내릴 것으로 보여 이번
주 거래범위는 1천1백78원~1천1백86원 선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CD금리선물 =이번주부터 6월물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
다.
현물 및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중반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정책 불변
을 선언한 것을 악재 해소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주 막판 국고채 수익률이 0.26%포인트나 하락했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
한다.
회사채 수익률이 국고채 수익률과의 스프레드(수익률 차이)를 좁히고 있다는
점도 선물강세 관측의 근거로 꼽힌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감이 존속하고 있어 선물
가격의 큰폭 상승(수익률 큰폭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