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서예가 정도준씨가 오는 20일까지 독일 국립 슈투트가르트 미대 미술관
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전시작품은 서예 전각 등 60여점.

한문 전서 "무거마훤"과 한글 오륜체 "김춘수 님의 꽃", 한글 고체 "윤종석
님의 종소리"등이 대표적 작품이다.

정도준씨는 지난 82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조춘"으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이래 개인전 초대전 국제교류전 등을 열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독일 국립 슈투트가르트 미대의 게오르게 데오도레스큐
총장이 방한, 정씨의 작품을 보고 초청해 이루어졌다.

국립 슈투트가르트 미대는 각국의 유명 작가를 초청해 전시 기회를 주는데,
한국이 낳은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도 여기서 초대전을 가졌다.

< 윤기설 기자 upy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