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우리가 세계 최고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더 높이, 더 높이..."
중국과 대만이 이번엔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짓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만이 최근 5백8.1m 높이의 타이베이금융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하자
상하이시가 발끈하고 나선 것.
지난 97년 4백59.3m 높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건축에 들어간 상하이시는
설계자인 모리 미노리에게 어떻게 해서든 건물 높이를 높여줄 것을 요구했다.
대만이 세계최고의 빌딩이라는 주장을 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모리는 대만측의 건물 상단부에 있는 60여m의 뾰족탑만 빼면 실제 높이는
상하이건물이 더 높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건물 높이를 측정할 때 안테나는 제외해도 뾰족탑은 실제 높이에
가산되고 있어 "뾰족탑만 빼면"이란 모리의 주장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모리는 현재 뉴욕의 건축업체인 콘 페더슨 폭스측과 상하이 시당국의 요구를
수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중이다.
타이베이금융센터 건물은 타이완 당국이 승인한 4억3천6백만달러의 저리
융자를받아 건설될 예정이며 오는 2002년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비해 상하이 건물은 일본의 경기침체로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
작년말부터 공사가 정체된 상태다.
이로인해 2001년으로 예정된 완공일도 훨씬 뒤로 늦춰질 전망이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
중국과 대만이 이번엔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짓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만이 최근 5백8.1m 높이의 타이베이금융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하자
상하이시가 발끈하고 나선 것.
지난 97년 4백59.3m 높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건축에 들어간 상하이시는
설계자인 모리 미노리에게 어떻게 해서든 건물 높이를 높여줄 것을 요구했다.
대만이 세계최고의 빌딩이라는 주장을 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모리는 대만측의 건물 상단부에 있는 60여m의 뾰족탑만 빼면 실제 높이는
상하이건물이 더 높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건물 높이를 측정할 때 안테나는 제외해도 뾰족탑은 실제 높이에
가산되고 있어 "뾰족탑만 빼면"이란 모리의 주장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모리는 현재 뉴욕의 건축업체인 콘 페더슨 폭스측과 상하이 시당국의 요구를
수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중이다.
타이베이금융센터 건물은 타이완 당국이 승인한 4억3천6백만달러의 저리
융자를받아 건설될 예정이며 오는 2002년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비해 상하이 건물은 일본의 경기침체로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
작년말부터 공사가 정체된 상태다.
이로인해 2001년으로 예정된 완공일도 훨씬 뒤로 늦춰질 전망이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