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특수목적고들은 지난해와 같이 중학교 내신성적과 면접 등 무시
험전형으로 2000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특히 대원외고와 한영외고는 전공 외국어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 선발인원을 크게 늘렸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이같은 내용의 "2000학년도 신입생 전형방법"을 발표
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한성 등 2개 과학고의 경우 교장추천자와 수학.과학 경
시대회, 정보올림피아드 입상자를 특별전형으로 각각 62명과 60명씩 뽑기로
했다.

일반전형에서는 중학교성적(교과.출석.봉사활동)과 면접, 구술, 교과성적
가중치, 경시대회가산점 등을 반영한다.

6개 외국어고 가운데 대원.한영외고는 전공 외국어 실력이 뛰어난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 선발인원을 크게 늘렸다.

대원외고는 지난해 12명에서 올해 95명으로, 한영외고는 28명에서 61명으
로 늘렸다.

대원외고의 경우 토플성적 우수자(15명)도 뽑는다.

또 대일외고는 중학교 2,3학년 국어.영어 과목 평균석차백분율이 2% 이내
인 학생 30명을, 서울외고는 5% 이내인 학생 90명을 우선 선발한다.

서울.선화.덕원.서울국악예고와 국악고 등 5개 예술고의 경우 실기시험
성적 우수자를 우선 선발한다.

과학고(12월8일~13일)를 제외한 나머지 특목고의 원서접수는 오는 11월1
일~5일.

합격자 발표는 <>외국어고 11월12일 <>예체능계고 11월13일 <>과학고 12
월17일 등이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