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가 세계 최대 부동산 자산 운영회사인 미국의 CB 리처드 엘리스
(CBRE)사와 손잡고 신공항 공단 등 대형 부동산 운영 사업에 뛰어든다.

허태학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1일 용인 본사에서 CBRE의 짐 디디온 회장과
만나 국내외 부동산 개발및 운영에 관해 협력키로 합의했다.

삼성에버랜드와 CBRE는 이날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장, 서울 삼성동의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회의장, 신공항 공단과 같은 대형 국가기간시설의
관리대행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키로 의견을 모으고 실무선에서 이를 구체적
으로 검토키로 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용인단지 개발을 위한 외자 유치 분야에서도 협력키로
했다.

CBRE는 지난 4월하순 삼성에버랜드가 운영중인 서울 강남의 5개 빌딩을
1년간 공동운영키로 계약을 맺은바 있다.

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CBRE는 30개국에 2백30개 지사를 갖고 있는 부동산
운영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10억달러, 순이익은 1억2천7백만달러에 달했다.

종업원수는 9천명으로 전세계 1천2백78만평의 부동산을 관리중이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