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경제연구소 등 "싱크 탱크"가 잇따라 신설되고 있다.

최근들어 기업들의 컨설팅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연구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경제연구소와 동남경영경제연구소가 신설되고
부산발전연구원도 인원을 대폭 확충했다.

그동안은 부산은행과 동남은행 부속 경제연구소 등이 지역경제 문제점을
주로 연구했으나 IMF(국제통화기금) 한파로 문을 닫아 연구기능이 사실상
중단돼 왔다.

또 한국무역협회와 대한투자진흥공사 등도 인원을 대폭 축소해 실물이론과
통계자료 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부산경제연구소(소장 김형구)는 지역경제를 연구해 온 박사급 5명을 채용,
금정구 장전3동 우신실업빌딩 2층에 최근 문을 열었다.

연구소는 10명의 박사급 인원을 비상임연구원으로 추가 확보, 금융산업
디자인과 유통산업 등 지역전략산업을 연구과제로 삼을 예정이다.

(051-582-3941)

동남경영경제연구소(소장 김태경)도 수영구 남천동 청구빌딩 4층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다음달 10일까지 박사급 4명을 비롯한 연구원 9명을 채용해 15일 문을
연다.

이 연구소는 지역의 사회 경제 일반현상에 대한 정책대안과 기업의 전략적
경영, 조직 재무관리 등을 중점지원할 방침이다.

부산발전연구원(원장 임정덕)도 최근 동구 범일동 눌원빌딩 15층으로
연구실을 이전하고 경제와 도시지리정보시스템, 환경 등 분야의 박사급
전문위원 6명을 채용, 지역경제 기반강화를 통한 기업지원에 나섰다.

연구원은 특히 올 중점사업으로 부산발전 5개년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051-637-6281)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