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다. 운전대를 처음 잡을 때부터 올바른 운전자세를 익히지 못한 탓이다"
대원강업 성환공장의 구재광(41) 설계기술팀장은 "수출전략품목인 자동차는
그동안 미국과 유럽인의 체격을 기준으로 설계됐다"며 "한국인의 체형과
동떨어진 차를 타다 보니 잘못된 운전습관에 길들여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들어 한국인의 체형을 감안한 설계가 본격화됐지만 기존의
운전습관 때문에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구 팀장은 "인공지능 시트는 한국인이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는 운전자세를
DB로 만들어 내장했다"며 "운전자 스스로 운전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20여년간 대원강업에서 자동차시트 설계를 담당해온 구 팀장은 "DB를 보완해
조만간 수출용 모델도 내놓겠다"며 "장기적으론 개개인의 체형을 입력하면
몸의 굴곡에 따라 쿠션과 시트모양이 자동으로 바뀌는 맞춤시트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