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가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앞으로 5년간 3백개 부실기업에 2조4천억원을 투자하고 기업구조조정
을 통해 우량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31일 산업자원부는 제이앤피캐피탈 코미트창업투자 한국종합기술금융
한국기술투자 등 4개사가 1일자로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첫 등록을
했다고 발표했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는 부실기업을 사들여 부실사업 자산과 인력 등을
정리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서 기업경영을 정상화시킨다음 이익을 남기고
되파는 회사다.
등록 1호인 제이앤피캐피탈은 납입자본금이 1백억원으로 화학업체인 금양이
99억원을 출자했다.
대표이사는 산업증권 기업분석가 출신으로 금양의 공동대표이사인 정현철씨
가 맡았다.
STIC투자자문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던 정현철 사장은 지난해 금양의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돼 파란을
일으켰었다.
제이앤피캐피탈은 올해말까지 회사채 등을 발행해 자체자금 6백억원을
조성하고 외국인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1천억원 규모의 조합을 결성, 모두
1천6백억원을 15개 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9천4백억원으로 86개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정보통신관련업체 컴퓨터 관련업체 전기전자부품업체 정밀화학업체 반도체
관련업체 등을 중점투자대상으로 선정했다.
코미트 창업투자는 코미트엠앤드에이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출자한 회사로 납입자본금이 1백억원이다.
대표는 공인회계사로 한외종금 M&A(기업인수합병)팀장 출신인 윤현수씨.
이 회사는 그룹에서 구조조정대상으로 선정된 기업과 관리대상 상장기업 등
1백47개 기업에 3천1백24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에는 9백44억원으로 42개회사에 투자할 예정이다.
한국종합기술금융은 M&A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권성문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회사.
권 사장이 인수한 미래와 사람이 지난해 한국종합기술금융을 인수했다.
이 회사에는 현대그룹 SK그룹 산업은행 등이 지분을 출자하고 있다.
한국종합기술금융은 올해 자체자금 2백억원 등 5백억원을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이나 수출비중이 큰 회사중 5개를 골라 투자할 계획이다.
5년간 50개 기업에 4천5백억원을 총투자하기로 했다.
한국기술투자는 한국종합기술금융 기획부장출신인 서갑수씨가 중진공
JP모건펀드인 APAI 등 외국인투자자들과 함께 설립한 벤처기업투자 전문회사.
워크아웃대상기업이나 성업공사관리기업 등 6개 업체에 2천억원을 투자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향후 5년간은 15개회사에 7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투자계획 ]
<> 제이앤피캐피탈(대표 정현철)
- 향후 5년간 자금조달계획 : 9,400억원
- 향후 5년간 투자업체수 : 86
- 중점투자대상 : 정보통신/컴퓨터/반도체 관련업체/전기전자부품업체/
정밀화학업체
<> 코미트창업투자(대표 윤현수)
- 향후 5년간 자금조달계획 : 3,124억원
- 향후 5년간 투자업체수 : 147
- 중점투자대상 : 그룹 구조조정 대상업체, 관리대상 상장기업,
화의/법정관리기업
<> 한국종합기술금융(대표 권성문)
- 향후 5년간 자금조달계획 : 4,500억원
- 향후 5년간 투자업체수 : 50
- 중점투자대상 : 첨단벤처기업/기술우수중소기업/수출비중 큰 업체
<> 한국기술투자(대표 서갑수)
- 향후 5년간 자금조달계획 : 7,000억원
- 향후 5년간 투자업체수 : 15
- 중점투자대상 : 워크아웃대상기업, 성업공사관리기업, 은행관리기업,
회사정리/화의/파산신청기업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