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적정주가는 10만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재무구조가 견실한데다 신약개발이 가시화되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는 이유
에서다.

특히 임상실험중인 위궤양 치료제의 경우 기술수출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대규모 특별이익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증권의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31일 기업탐방보고서에서 "계열사의 지분
매각에 따른 자금유입으로 유한양행의 부채비율이 연말까지 1백%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일 일본 등지에서 실시중인 간질환치료제 위궤양치료제
면역억제제 등의 신약이 하반기에는 임상실험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성장성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신약의 기술수출과 관련, YH-1885로 명명된 위궤양치료제의 경우 외국
유수의 제약사들과 거액의 로얄티를 받는 조건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성장성과 더불어 전년보다 80.6%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당기순이익 등을 감안한 적정주가는 10만원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주가는 31일 현재 4만4천9백원이다.

그는 이에따라 유한양행의 투자등급을 기존의 매수(Buy)에서 적극매수
(Strong Buy)로 한단계 올렸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