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아파트 시세표가 대폭 확대된다.

독자들의 정보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세표를 부동산면에서 먼데이머니
섹션으로 옮겨 총 2개면에 걸쳐 싣는다.

지금까지 부동산면 시세표에 게재됐던 아파트수는 2백50개 안팎이었다.

그러나 이번주엔 서울 지역 8백50개 단지 2천6백여개 평형의 시세표를
게재한다.

기존 시세표에 비해 실리는 아파트가 10배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또 내주엔 수도권 및 지방대도시의 4백30개 단지 1천3백여개 평형의
아파트 시세와 4백60개 단지 1천2백여개 평형의 분양권 시세가 소개된다.

이런 식으로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 시세가 격주로 게재된다.

이번에 개편되는 아파트 시세표에는 2주전 가격대비 변동금액까지 표시된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내가 사고 싶은 아파트 가격의 변동추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게 큰 장점이다.


<> 조사대상 아파트 =아파트 시세표의 생명은 정확한 시세정보의 제공이다.

한개 아파트의 시세를 파악하기 위해 적어도 3개이상 부동산중개업소에
가격을 확인한다.

거래가 활발한 아파트의 시세를 주로 소개하고 있다.

또 뚜렷한 이유없이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한 아파트의 시세는 표에서
제외된다.


<> 시세표 보는 법 =서울 아파트 시세표에는 서울시 25개구에 있는 모든
아파트가 거의 망라돼 있다.

가나다순으로 구가 소개된다.

강남구가 가장 빠르고 중랑구가 맨나중에 나온다.

구밑에 있는 동 역시 가나다순이다.

동옆으로 아파트이름이 나온다.

아파트 이름 옆에 나오는 첫 숫자는 아파트 평형이다.

이어서 아파트가격이 실린다.

하한가 상한가 순이다.

단위는 1백만원으로 했다.

상한가 옆에 있는 숫자는 보름전 시세와 비교한 등락금액이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더해 2로 나눈 평균값에서 보름전의 평균값을 뺀 금액
이다.

아라비아 숫자 0으로 표시된 것은 등락 변동이 없다는 뜻이다.

보름전에 비해 가격이 올랐으면 검은색 삼각형, 내렸을 경우 흰색 삼각형
으로 표시된다.

삼각형 다음에 나오는 숫자는 전세가다.

매매가처럼 하한가 상한가 순이다.

삼각형의 의미도 같다.

시세표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강남구 개포동 일대의 아파트를 예를
들어보자.

개포동 경남아파트 32평형의 매매 하한가는 2억5천만원, 상한가는
2억8천만원이다.

보름전의 평균값에 비해 1천만원이 올라 오른쪽 옆에 검은색 삼각형이
표시됐다.

이 아파트의 전세가는 상.하한가 구별없이 1억3천만원이다.

보름전보다 1천만원 뛰었다.

처음으로 흰색삼각형이 보이는 시영아파트 19평형의 매매가는 보름전에
비해 5백만원가량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지역(구)별 상승률 그래프 및 가격상승 아파트 베스트10 =새로 소개되는
그래프는 아파트가격 움직임을 한눈에 보여준다.

서울에서는 구별 아파트가격 평균을, 지방은 지역별 평균을 보름전과 비교해
등락률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다.

예컨대 보름전 해당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1억원이고 이번주 평균 매매
가격이 1억4천만원이라면 상승률은 40%이다.

이를 그래프로 표시했다.

또 "가격상승 아파트 베스트10"은 전체 조사대상 아파트의 매매가를 보름전
매매가와 비교해 상승률이 높은 순서대로 10개 아파트를 선정한 것이다.

상승률이 같은 아파트가 여러곳 추출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가 3개 뽑혔다면 그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은 아파트는 4위가 된다.


<> 국내 6대 PC통신에도 시세표 소개 =오는 7월부터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채널i 넷츠고 등 6대 PC통신에 접속하면 한경 아파트 시세표를 볼 수
있다.

시세표외에도 <>매물정보 <>부동산중개업소 소개 <>부동산투자가이드
<>상권정보 <>부동산정책 등 부동산에 관한 종합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시세표 중간중간에 전국에 산재한 부동산중개업소가 참여하는 돌출광고를
선보인다.

수요자들이 시세표를 보다가 궁금증이 생기면 해당 중개업소에 곧바로
문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시세표관련 문의 *(02)2277-9114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