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스타워즈 1위 자리를 둘러싼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8일 현재 누적수익률 선두는 한국투신의 김기봉 펀드매니저.

1백38%의 성적을 내고 있다.

바로 뒤에서 대한투신의 이재현 펀드매니저가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

누적수익률은 1백31%다.

지난 한주간의 수익률로는 이 펀드매니저가 20%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김 펀드매니저는 16%로 2위.

대한투신의 이 펀드매니저는 부산스틸 한미은행 LG건설 풍산 조일알미늄
5개 종목을 매매했다.

당일매매거나 이튿날 바로 매도하는 초스피드 전략을 구사했다.

현재 한 종목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

당일매매한 풍산의 경우 7.76%의 수익률을 올렸다.

누적수익률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한국투신의 김 펀드매니저도
초단기매매 전략으로 응수했다.

SK텔레콤 SK케미칼 국민은행 3개 종목을 장중에 매매했다.

쌍용정유는 다음날 매도해 7.49%의 수익률을 냈다.

두 승부사의 이같은 단타매매 경쟁에 관전자들이 현기증을 느낄 정도다.

지긋하게 수를 읽을 수가 없을 지경이다.

선두권의 두 주자와는 달리 LG증권의 어만 차장과 현대증권의 윤성현 지점장
은 좀체 움직이지 않고 있다.

어 차장은 LG정보통신 동국제강 신동아화재를 줄곧 보유하고 있다.

윤지점장은 한국종합기술금융 한국프랜지 우성사료만 계속 갖고 있다.

두 참가자의 향후 수익률 관리가 주목된다.

보유중인 인천제철 풍림산업 현대건설 태림포장에서 각각 15% 이상씩
평가손을 내고 있는 대신증권의 최인선 지점장의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주엔 한경스타워즈 승부사들 대부분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3.06%)을
웃도는 성적을 올렸다.

3위를 차지한 제일투신의 김기호 펀드매니저는 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우증권의 이태희 차장, 대신증권의 최인선 지점장, 교보투신의 최경석
펀드매니저는 나란히 6%를 기록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경스타워즈 지난주 수익률 순위 ]

1.이재현 <대한투신>

- 지난주 수익률(%) : 20
- 누적수익률(%) : 131

2.김기봉 <한국투신>

- 지난주 수익률(%) : 16
- 누적수익률(%) : 138
- 28일 현재 보유종목 : 동양고속

3.김기호 <제일투신>

- 지난주 수익률(%) : 12
- 누적수익률(%) : 70
- 28일 현재 보유종목 : 하나은행 삼성전기

4.이태희 <대우증권>

- 지난주 수익률(%) : 6
- 누적수익률(%) : 89
- 28일 현재 보유종목 : 국민은행 삼성물산

4.최인선 <대신증권>

- 지난주 수익률(%) : 6
- 누적수익률(%) : 5
- 28일 현재 보유종목 : 인천제철 대동전자 남한제지 풍림산업 현대건설
태영포장

4.최경석 <교보투신>

- 지난주 수익률(%) : 6
- 누적수익률(%) : 13
- 28일 현재 보유종목 : 동양제과 삼성물산

5.어만

- 지난주 수익률(%) : 5
- 누적수익률(%) : 1
- 28일 현재 보유종목 : LG정보통신 동국제강 신동아화재

6.김영일 <현대투신>

- 지난주 수익률(%) : 3
- 누적수익률(%) : -5
- 28일 현재 보유종목 : 현대차

7.윤성현 <현대증권>

- 지난주 수익률(%) : 2
- 누적수익률(%) : 20
- 28일 현재 보유종목 : 한국종합기술금융 한국프랜지 우성사료

7.김의원 <삼성증권>

- 지난주 수익률(%) : 2
- 누적수익률(%) : 5
- 28일 현재 보유종목 : 삼성물산 한국포리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