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옷 사건이 장안의 화제다.

오는 비를 우산으로 막으려 하다가 들통이 났다.

주가 조작사건도 그렇고, 공직자 비리 사건도 그렇다.

내리는 비를 오지 않게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남의 우산을 얻어썼다간 더 큰 탈이 난다.

들통은 많이 날수록 좋다.

그래야 사회와 경제가 맑아지게 된다.

경제가 맑아지면 자연 증시도 건강해진다.

6월 증시 기상도에도 구름이 없는 것이 아니다.

해외증시가 아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도 몸을 사리고 있다.

그러나 증시로 몰려드는 자금은 끊이지 않는다.

6월 첫째주와 둘째주는 유상증자 공백기에 해당한다.

폭우를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

< 허정구 기자 huhu@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