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추씨와 국내산 고추를 혼합한 뒤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주가 구속 송치됐다.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 특별사법경찰관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 전북의 한 농업회사법인 대표 A씨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중국산 혼합 고춧가루 14t을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업체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부당이익은 약 2억1000만원에 달한다. 조사 결과 그는 고춧가루의 경우 국내산과 중국산을 혼합할 경우 원산지 육안식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앞서 2023년 11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기소된 바 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고의성 여부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항공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한 50대 남성이 기내에서 나오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27일 오후 1시28분께 제주국제공항 내 제주항공 국내선 여객기에서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김포에서 출발한 해당 항공기는 이날 오후 1시20분께 제주에 착륙했다. A씨는 착륙 후 여객기에서 나오던 중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공항소방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울산의 한 중학생이 휴대전화로 교사의 신체를 불법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교육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27일 울산교육청과 울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한 중학교 3학년 A군이 B 교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A군은 같은 반 친구들 여러 명에게 몰래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사진을 몰래 찍도록 권유키도 했다.사진을 본 학생들은 처음에 교사의 사진인지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교사의 사진인 점을 인지하고 신고를 고민했으나, 평소 위협적인 데다가 학교 폭력 전력까지 있던 A군의 보복을 두려워해 신고를 주저했다.결국 고민하던 두 학생이 지난 1일 학교에 신고했고 사진을 돌려본 학생 모두도 해당 사실을 전했다. 피해자는 담임교사를 포함한 5명이며 피해자인 교사 중 한 명은 지난 1일 A군을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학교 자체 조사 과정에서 A군은 교사를 대상으로 도촬하기 전 패스트푸드점과 울산대공원 등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도촬을 시도한 정황도 파악됐다.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와 PC 등을 압수하고 포렌식에 착수했다. 경찰은 포렌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피해자와 도촬 사진이 누구에게 공유됐는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