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억달러(약1조2천억원)가 넘는 대형 통
신공사를 수주할 것이 확실시 된다.

동아건설 고병우회장은 30일 "사우디정부가 발주한 통신망확장(TEP)공사
에서 10억달러의 토목공사를 수주하게 된다"고 밝혔다.

총 60억달러 규모인 TEP공사를 따낸 해외통신회사들이 동아건설에 10억달
러가 넘는 하청공사를 요청해왔다고 그는 설명했다.

루슨트, 알카텔, 지멘스등 해외 유명통신회사들은 지난달 각각 4대4대2의
비율로 TEP공사를 수주했다.

고회장은 "현재 사우디에서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며 6월중 하청계약(Sub
-Contract)을 맺고 9월 착공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크아웃기업이라 해외공사 이행보증이 안되는 점에 대해선 프로젝트 파
이낸싱방식의 해법을 강구중이다.

사우디 TEP공사는 이번이 8차로 동아건설이 1.2.3차공사에 참여했다.

동아건설은 또 리비아측과 벌여온 대수로공사 기술이전료 협상을 평균5%선
(최저 4%)에서 최근 마무리지었다.

총공사대금의 5%를 기술제공에 대한 로얄티명목으로 받기로 한 것이다.

이에따라 2단계 추가공사(23억달러)와 3단계 1차공사(12억달러)에 곧 착
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수로 2단계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공사이행유보금으로 적립
했던 2억5천만달러를 돌려받기로 하고 리비아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