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경기도지사의 55회 생일이었던 지난 27일 저녁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 소재 도지사 공관에 70여대의 축하객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이 일대와 주변 서문로터리가 심한 정체를 빚었다.

임지사는 이날 오후 6시 부인 주혜란씨와 함께 평소 다니던 수원중앙
침례교회 김장환 목사주재로 공관에서 기념예배를 한 뒤 축하객들과 함께
산채 비빔밥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침례교회 소속 목회자와 임지사 부부의 7남매 가족,
가수 장미화씨 등 임지사의 지인, 도내 시장 군수와 부단체장 부인의 모임
회원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시장 군수와 정재계 인사들이 보낸 화환과 화분이 줄을
이었으며 참석자 대부분이 선물을 들고 왔다"고 전했다.

임지사 측근은 "기념예배 말고는 별도로 생일잔치를 한게 없었다"며
"차량들이 공관주변에 주차할 자리를 찾느라 지체되면서 서문로터리가
잠시 정체된 것"이라고 말했다.

< 수원=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