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설비 매각에도 인터넷을 이용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인터
넷에 반도체 유휴설비판매사이트(www.intl.samsungsemi.com/surplus)를
개설해 운용한 결과 개설 3개월만에 세계 3백여곳의 반도체 유휴장비
고정 거래선을 확보하고 매월 4억~5억원 규모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는등
큰 효과를 얻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인터넷 유휴설비 판매 시스템은 전세계 구매자들이 사진을 보고 필요한
설비를 검색,전자메일을 통해 계약을 체결할수 있는 시스템이다. 삼성은
이 시스템을 통해 올해 40억원 규모의 반도체 유휴설비를 정리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매각되는 유휴설비는 감가상각이 모두 끝나 판매대금이 전액 수익이
된다고 삼성측은 덧붙였다.

이 회사 구매팀 이중용 상무는 "인터넷을 통한 반도체 장비 전문딜러들의
유휴설비 구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유휴 설비도 처리하고 수출로
돈도 벌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