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한경 마케팅대회] 수상업체 : 글로벌마케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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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애니콜'' .. 이기태 부사장
상품의 성공 여부는 제품력 못지않게 마케팅 전략에서 판가름난다.
애니콜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평가받는 데는 뛰어난 마케팅전략이 한몫을
했다.
그런만큼 애니콜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마케팅 성공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4월 발표된 한 연구조사에서 애니콜의 상표가치는 4억달러
(5천2백44억원)로 평가됐다.
이는 최고 자동차의 대명사인 영국 롤스로이스의 상표가치(1억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애니콜이 갖고있는 "브랜드 파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이다.
삼성은 지난 94년10월 아날로그 방식의 이동전화 단말기(SH-770)를
선보이면서 애니콜이란 브랜드를 처음 도입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 이동전화 시장은 미국 모토로라의 아날로그 스타텍
휴대폰이 휩쓸다시피 했다.
그러나 삼성은 불과 1년여만에 시장 판도를 완전히 뒤바꿔버렸다.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무기는 바로 애니콜이었다.
삼성이 애니콜을 내놓으면서 구사한 마케팅 전략은 다름아닌 "한국지형에
강하다"는 것.
실제 이 제품은 외국과 달리 구릉지가 많은 한국지형에 적합하도록 독자적인
무선회로 설계기술을 채택했다.
삼성은 뒤이어 96년3월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단말기인 "SCH-100"을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이 나오면서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은 국산 제품의 독무대로
역전됐다.
삼성전자는 이후 말로 전화를 걸수 있는 음성인식기능을 갖춘 단말기(SCH-
350)와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국내 휴대폰 시장을
이끌어갔다.
이같은 성공에는 단말기 품질외에 마케팅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
삼성은 국내 처음으로 브랜드 자산가치 평가시스템을 도입, 과학적인 브랜드
관리를 지속해왔다.
현재 삼성 애니콜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 1~4월의 경우 53.1%에 달한다.
국내시장의 절반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96년1월부터 전개한 "한국 휴대폰의 자존심 캠페인"을 계기로 전세계에서
애니콜의 이미지를 "한국 대표 휴대폰"으로 굳혀나갔다.
국내에서 1위가 세계에서 1위를 할수 있다는 의미에서였다.
삼성은 특히 세계규모의 스포츠행사에 스폰서로 참여, 브랜드 이미지를
심는 스포츠마케팅에 전력을 쏟았다.
이같은 전략은 97년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해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삼성전자
애니콜 브랜드를 선정한 것이다.
이후 애니콜은 한국산 제품중 가장 급속도로 세계 시장을 파고드는 대표
상품이 됐다.
삼성은 95년부터 애니콜 수출에 나서 노키아, 소니 등 세계적인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은 모두 2백10만대의 애니콜을 해외시장에 판매했다.
미국에선 삼성이 현지시장의 20%를 점유, 퀄컴(26%) 소니(23%)에 이어 3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유럽표준(GSM)방식 휴대폰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에
GSM방식 휴대폰 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최근에는 7만대의 애니콜을
호주 허치슨사에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선진국외에도 중국 중남미 동남아등 개도국 시장도 적극 공략해
애니콜을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
상품의 성공 여부는 제품력 못지않게 마케팅 전략에서 판가름난다.
애니콜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평가받는 데는 뛰어난 마케팅전략이 한몫을
했다.
그런만큼 애니콜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마케팅 성공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4월 발표된 한 연구조사에서 애니콜의 상표가치는 4억달러
(5천2백44억원)로 평가됐다.
이는 최고 자동차의 대명사인 영국 롤스로이스의 상표가치(1억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애니콜이 갖고있는 "브랜드 파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이다.
삼성은 지난 94년10월 아날로그 방식의 이동전화 단말기(SH-770)를
선보이면서 애니콜이란 브랜드를 처음 도입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 이동전화 시장은 미국 모토로라의 아날로그 스타텍
휴대폰이 휩쓸다시피 했다.
그러나 삼성은 불과 1년여만에 시장 판도를 완전히 뒤바꿔버렸다.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무기는 바로 애니콜이었다.
삼성이 애니콜을 내놓으면서 구사한 마케팅 전략은 다름아닌 "한국지형에
강하다"는 것.
실제 이 제품은 외국과 달리 구릉지가 많은 한국지형에 적합하도록 독자적인
무선회로 설계기술을 채택했다.
삼성은 뒤이어 96년3월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단말기인 "SCH-100"을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이 나오면서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은 국산 제품의 독무대로
역전됐다.
삼성전자는 이후 말로 전화를 걸수 있는 음성인식기능을 갖춘 단말기(SCH-
350)와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국내 휴대폰 시장을
이끌어갔다.
이같은 성공에는 단말기 품질외에 마케팅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
삼성은 국내 처음으로 브랜드 자산가치 평가시스템을 도입, 과학적인 브랜드
관리를 지속해왔다.
현재 삼성 애니콜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 1~4월의 경우 53.1%에 달한다.
국내시장의 절반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96년1월부터 전개한 "한국 휴대폰의 자존심 캠페인"을 계기로 전세계에서
애니콜의 이미지를 "한국 대표 휴대폰"으로 굳혀나갔다.
국내에서 1위가 세계에서 1위를 할수 있다는 의미에서였다.
삼성은 특히 세계규모의 스포츠행사에 스폰서로 참여, 브랜드 이미지를
심는 스포츠마케팅에 전력을 쏟았다.
이같은 전략은 97년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해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삼성전자
애니콜 브랜드를 선정한 것이다.
이후 애니콜은 한국산 제품중 가장 급속도로 세계 시장을 파고드는 대표
상품이 됐다.
삼성은 95년부터 애니콜 수출에 나서 노키아, 소니 등 세계적인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은 모두 2백10만대의 애니콜을 해외시장에 판매했다.
미국에선 삼성이 현지시장의 20%를 점유, 퀄컴(26%) 소니(23%)에 이어 3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유럽표준(GSM)방식 휴대폰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에
GSM방식 휴대폰 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최근에는 7만대의 애니콜을
호주 허치슨사에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선진국외에도 중국 중남미 동남아등 개도국 시장도 적극 공략해
애니콜을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