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6월말께부터 국내에서 시판된다.

가격은 1백mg짜리 한알에 1만1천~1만2천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이자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비아그라의 국내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 최종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허가후 한달안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
라고 발표했다.

비아그라가 시판될 경우 의사와의 상담을 꺼려 한방이나 자가치료 등 전통적
방법에 주로 의존해온 발기부전 환자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아그라는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돼 약국에서 구입할 경우
인적사항을 기재해야 하고 판매량도 제한받게 된다.

의료보험 혜택도 받을 수 없다.

한국화이자는 원료를 미국에서 들여와 국내 시판될 제품 전량을 서울공장
에서 생산해 보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 학술담당 이동수 부장은 비아그라는 의약전문가와 상담한 뒤
복용해야 한다"며 "특히 협심증 치료에 쓰는 질산염 제제와 함께 복용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비아그라는 작년 3월 미국에서 시판되기 시작, 80여개국에서 5천만정이
팔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