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 제27회 환경의 날(6월5일)을 맞아 6월1일부터 일주일 동안
을 환경주간으로 지정, 다양한 환경보전행사를 갖기로 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행사는 남산공원내 야생 고라니 방사.

시는 야생동물 증식사업의 하나로 오는 6월5일 고라니 4마리를 공원내
자연학습장에 풀어놓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라니를 남산의 상징적인 동물로 보호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방사되는 고라니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경기도 파주와 경북
봉화군 등에서 구조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가 보호해 왔다.

시는 고라니들을 6개월동안 집중 관찰하고 부족한 먹이와 소금 등을
사육장 부근에 비치, 언제든지 먹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환경주간동안 펼쳐지는 행사도 풍성하다.

1일은 "깨끗한 도시의 날"로 정해 시민대청소,재활용품 및 환경상품
전시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론회 등을 갖는다.

2일과 3일은 "녹색도시의 날".

서울 환경사진전과 포스터 공모전시회, 1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등이 펼쳐
진다.

3~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재활용제품 종합전시관"에서는 재활용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의류 장난감 잡화류 등 5천여점의 중고 생활용품, 재생비누 재생노트
화장지 등 34가지 재활용제품과 환경상품을 20% 이상 싸게 판다.

5천원 이상 물품을 사면 2천원 상당의 장바구니도 준다.

4일은 "맑은 공기의 날"로 25개 자치구에서 자동차배출가스를 무료로
점검한다.

자동차회사 애프터서비스요원과 정비업체 직원이 소모품 교환, 정비상담
등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정비 점검을 한다.

시청 대기보전과(3707-9535)나 자치구 환경과에 문의하면 된다.

5일은 "우리 한강.푸른산의 날"로 정했다.

한강살리기 수중정화 활동과 우리산 살리기 행사 등이 열린다.

강동구 길동 자연생태공원에서는 우리꽃 심기 행사가 마련된다.

이밖에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1회용품 줄이기 실천
캠페인"이 시내 대형 유통업소에서 펼쳐진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