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곡동 화곡주공아파트가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진 대규모 아파트단지
로 탈바꿈한다.

대우건설은 화곡주공아파트를 32~71평형 2천2백92가구의 아파트로 재건축한
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강서지역 최대의 재건축사업이다.

4만5천여평의 대지에 용적률 2백14%가 적용된다.

대우건설과 조합측은 오는 6월부터 조합원 이주를 시작해 이르면 오는 11월
착공과 함께 일반분양에 들어가기로 했다.

일반분양분은 약 1천5백가구에 달한다.

입주예정시기는 월드컵 개최시기와 비슷한 2002년 6월로 잡혔다.

평형별 공급예정 가구수는 <>32평형 5백98가구 <>38평형 4백90가구 <>49평형
5백가구 <>56평형 3백44가구 <>71평형 20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49평형 이상이 평당 6백50만원선, 나머지는 평당 6백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약 6백가구인 주변의 대림아파트 32평형과 42평형 가격이 각각 평당 5백30
만원과 5백70만원이다.

재건축 지분이 주변아파트시세보다 높지만 단지규모 등에 비춰 투자메리트를
지니고 있다는게 현지 중개업소의 분석이다.

이 지역은 수명산을 배경으로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지하철
우장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로 교통도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빌라풍의 고급 마감재를 적용하고 초고속 인터넷망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대지지분이 넓어 기존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크다는 점도
특징이다.

17평형 소유자도 토지지분이 50평에 달해 가구당 1천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49평형을 분양받을 수 있다.

토지지분이 73.7평인 25평형 소유자의 경우 61평형을 분양받고도 4천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한경부동산정보라인 회원사인 성원공인중개소(02-606-8260) 김삼수 대표는
"재건축후 38평형을 받을 수 있는 13평형의 가격이 2억9백만원선"이라며
"앞으로 좀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7평형 시세는 2억4천5백만원 수준이다.

*(02)696-4059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