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숍이 세계처음으로 주식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독일의 전국 섹스숍 체인망인 베아트 우세사의 베아트 로더문트회장(여.79)
은 18일 "이달말 베아트 우세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독일남성의 98%가 알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베아트 우세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세워졌으며 지난해 3백60만마르크(약 1백94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알짜기업.

지난해 10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성인용품도 판매하고 있다.

총 주식의 21%를 공모해 1억~1억2천만마르크(약 5천4백만~6천5백만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79세인 창립자 로더문트 회장은 2차 대전때 전투기를 몰고 러시아
폭격에 참가한 게르만 참전용사로 더 유명하다.

그녀는 "사과의 의미로 붉은광장에 러시아 제 1호의 섹스숍을 세워 러시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