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업연도부터 30대 기업집단중 22개 그룹이 총 1천1백52개사의 계열사를
대상으로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중
결합재무제표와 이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22개 그룹과 각
그룹의 결합재무제표 작성회사 및 대상 계열회사를 확정, 발표했다.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할때 포함해야 하는 계열사는 대우그룹이 결합재무제표
작성회사인 (주)대우를 포함 2백48개로 가장 많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등 1백72개사, 현대그룹은 현대중공업 등 1백39개사,
LG그룹이 LG화학 등 1백28개사이다.

이들 4개 그룹 외에 나머지 18개 그룹은 결합대상 계열회사가 1백개 미만
이다.

30대 그룹중 금호 동아 대림 동국제강 효성 아남 대상 등 8개 그룹은
하나의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된 계열회사의 총자산이 기업집단 총자산의
80% 이상이어서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작성대상 22개 그룹 계열사중에서도 지난 사엽연도의 자산총액이 70억원
미만인 회사는 결합재무제표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각 그룹의 결합재무제표 작성회사는 앞으로 2주일 이내에 회계법인과
감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아울러 사업연도가 끝난뒤 4개월 이내에 결합재무제표를, 6개월 이내에
결합재무제표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용어설명 ]

<> 결합재무제표

개인 대주주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국내외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작성하는 재무제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특정 개인의 출자에 의해 형성된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한다.

법인간의 지분율을 기준으로 지배회사와 종속회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연결재무제표보다 포괄 범위가 훨씬 넓다.

연결재무제표가 법인의 소유지분만을 중심으로 따지는데 비해 결합재무제표
는 법인및 개인이 소유한 모든 지분을 포함한다.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면 개인 대주주가 지배하는 모든 계열사의 재무상태
경영성과 현금흐름및 계열회사간 내부거래내역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