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이나 건축 구조물을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게 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코아텍 이상수(38) 사장은 "토목 및 건축 설계때 주변 경관을 더욱 잘
분석하기 위해 3차원 형상 생성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아텍은 옹벽 플랜트 등의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아이템으로 지난 91년
창업한 벤처기업.

그는 개척자적인 소질이 있다.

첫 직장인 대우엔지니어링에서 토목 설계를 맡았던 그는 옛 금성소프트웨어
(현 LG-LCD)를 거치면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실력을 쌓았다.

그는 설계업무를 자동화하면 엔지니어링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데도
아무도 시도하지 않아 창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설계자동화 소프트웨어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3차원 형상 기술에
관심을 갖던 지난 97년 10월 포항공대 한준희 교수(전산과)를 만나 함께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물론 그가 개발한 3차원 형상기술이 토목과 건축 분야 설계에만 응용되는
게 아니다.

"사용자가 주인공이 되는 커스트마이즈(고객화) 게임과 사용자의 얼굴이
3차원 형상으로 나타나는 액서서리를 개발해 사업화할 계획입니다"

이 사장은 투자를 유치해서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