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발] '입체장치 VR 비디오' .. 디지타워-무비뱅크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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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영상 기술과 에로영화와의 만남"
디지타워(대표 서승훈)는 TV용 입체영상 장치의 판로확보를 위해 에로영화
제작사인 무비뱅크와 손을 잡았다.
"에로 마켓팅"의 출발은 순조롭다.
VTR 테이프에 저장된 입체영화를 TV로 즐길 수 있는 "VR비디오" 1천개
세트를 4백여개 비디오방에 공급키로 최근 한국비디오감상실업협회와 계약을
체결한 것.
이 장치는 TV와 VTR를 연결하는 컨버터와 LCD(액정표시장치) 안경으로
구성됐다.
디지타워는 작년 10월 이 장치를 개발했으나 첫 시장으로 일본을 택했다.
3천개 세트가 수출됐다.
한국에서는 이 장치로 볼 만한 소프트웨어(입체영상물)가 없었기 때문이다.
PC용 입체영상장치(카드식)는 소프트웨어가 일부 나와있어 시장이 형성돼
있었지만 TV용은 시장을 만들어야 할 상황이었던 것.
그래서 생각해낸 게 에로영화 제작사와의 제휴.일본에서 에로영화가 입체
영상장치의 보급을 촉진하는 소프트웨어로 떠오르고 있는 점을 주목한 것.
디지타워는 무비뱅크에 손짓을 했고 국내 첫 비디오용 입체영화란 타이틀을
단 "그들의 야외정사" "스페셜 섹스일기"는 이렇게 탄생했다.
디지타워가 수요처로 비디오방을 먼저 택한 데도 이유가 있다.
이 회사 입체영상 장치는 어두운 곳에서만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조명이 있으면 시청자가 어지럼증을 느낀다.
비디오방이야말로 최적의 수요처인 셈이다.
소프트웨어가 빈약한 상태에서 10만원짜리 세트를 가정에 보급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도 비디오방을 우선 타깃으로 삼은 배경이다.
비디오방은 전국에 3천여개소가 영업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회사는 비디오방에 5천개 세트까지는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타워의 이영훈 이사는 "에로영화로 TV용 입체영상장치의 시장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스포츠 분야를 비롯해 홍보용 등 소프트웨어를 다양화해
시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저가에 입체영상물을 제작하는 장치를 개발,소프트웨어 제작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캠코더에 부착만 하면 입체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장치를
6월께 내놓기로 했다.
(02)3462-6192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
디지타워(대표 서승훈)는 TV용 입체영상 장치의 판로확보를 위해 에로영화
제작사인 무비뱅크와 손을 잡았다.
"에로 마켓팅"의 출발은 순조롭다.
VTR 테이프에 저장된 입체영화를 TV로 즐길 수 있는 "VR비디오" 1천개
세트를 4백여개 비디오방에 공급키로 최근 한국비디오감상실업협회와 계약을
체결한 것.
이 장치는 TV와 VTR를 연결하는 컨버터와 LCD(액정표시장치) 안경으로
구성됐다.
디지타워는 작년 10월 이 장치를 개발했으나 첫 시장으로 일본을 택했다.
3천개 세트가 수출됐다.
한국에서는 이 장치로 볼 만한 소프트웨어(입체영상물)가 없었기 때문이다.
PC용 입체영상장치(카드식)는 소프트웨어가 일부 나와있어 시장이 형성돼
있었지만 TV용은 시장을 만들어야 할 상황이었던 것.
그래서 생각해낸 게 에로영화 제작사와의 제휴.일본에서 에로영화가 입체
영상장치의 보급을 촉진하는 소프트웨어로 떠오르고 있는 점을 주목한 것.
디지타워는 무비뱅크에 손짓을 했고 국내 첫 비디오용 입체영화란 타이틀을
단 "그들의 야외정사" "스페셜 섹스일기"는 이렇게 탄생했다.
디지타워가 수요처로 비디오방을 먼저 택한 데도 이유가 있다.
이 회사 입체영상 장치는 어두운 곳에서만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조명이 있으면 시청자가 어지럼증을 느낀다.
비디오방이야말로 최적의 수요처인 셈이다.
소프트웨어가 빈약한 상태에서 10만원짜리 세트를 가정에 보급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도 비디오방을 우선 타깃으로 삼은 배경이다.
비디오방은 전국에 3천여개소가 영업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회사는 비디오방에 5천개 세트까지는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타워의 이영훈 이사는 "에로영화로 TV용 입체영상장치의 시장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스포츠 분야를 비롯해 홍보용 등 소프트웨어를 다양화해
시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저가에 입체영상물을 제작하는 장치를 개발,소프트웨어 제작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캠코더에 부착만 하면 입체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장치를
6월께 내놓기로 했다.
(02)3462-6192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