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지역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감독을 총괄하는 역내 금융감독기구가
창설됐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지난14일 남미지역 금융기관의 역내 조정을 담당하게
될 금융감독기구인 "남미은행감독협회"를 구성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초대 협회장에는 칠레의 금융감독원장인 에르네스토 리바치크 로자스가
선임됐다.

남미은행감독협회는 금융기관의 유동성에 대한 정보를 관리감독하고 정보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기구의 운영이사회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과테말라
우루과이 등 7개국으로 구성됐다.

회원국은 운영이사회에 참여하는 국가외에도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베네주엘라 등 17개국이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관계자는 "최근 남미국가들이 외환위기를 겪고 난뒤
각국간 금융감독 공조체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역내
감독기구 창설배경을 설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