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 로버츠(44)가 회심의 벙커샷으로 미PGA투어 99GTE바이런넬슨클래식에서
우승했다.

로버츠는 17일 오전(한국시간) 텍사스주 어빙의 코튼우드밸리GC(파 70)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백62타
를 기록했다.

스티브 페이트와 공동 1위로 연장 첫홀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로버츠는 지난 97년 9월 CVS채리티클래식대회 우승 이후 1년8개월
여만에 첫승을 따내며 통산 6승을 기록했다.

로버츠는 18번홀(파4.4백15야드)에서 벌어진 연장 첫홀에서 세컨드샷을 그린
왼쪽 벙커에 빠뜨렸다.

그러나 벙커샷이 홀 60cm에 붙으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반면 페이트는 그린 오른쪽 벙커샷을 붙이는데 실패,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타이거 우즈는 이날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백71타로 공동 7위.

마스터스 이후 프로로 전향한 스페인의 루키 서지오 가르시아는 합계
11언더파 2백69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