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 강승훈 상무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노위치에 있는
로터스사 주행시험장에서 차량 시험운행중 전복사고로 사망했다고 대우가
14일 밝혔다.

4륜구동 차량 개발책임자인 강 상무는 도요타 "랜드 크루저"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시험 운전하던 중 타이어 파손으로 차량이 뒤집혀 사망했다.

강 상무는 4륜구동차의 전장 및 구동기술 전문가로 지난 91년 쌍용자동차
이사로 입사해 무쏘와 코란도 개발에 참여했다.

지난해 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후에는 대우차 4륜구동 차량 개발 책
임을 맡았다.

강 상무는 서울 출신으로 미국 "루트거스" 주립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
고 해군사관학교 강사, 루트거 주립대 조교수 등을 지냈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