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수입.

평범한 사람이라도 누구나 한번쯤 꿈을 꿀 수 있는 소득이 아닐까.

만약 당신에게 1억원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도
받아봤을 법하다.

바로 이 꿈을 실현한 이들이 보험업계에선 판매왕들이다.

평범하면서 실행하기 어려운 성실과 끈기 믿음을 무기로 험하디 험한 영업
일선에을 이끌어가는 주역이기도 하다.

각자 뛰는 무대가 다른 까닭에 각 보험사 최고의 자리에 앉은 이들의 영업
비결도 적지않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인터넷 등 최첨단 정보통신을 활용하는 21세기형 영업맨이 있는가 하면
성실을 앞세워 하루도 빠짐없이 걸어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에도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 정신이다.

세상이 아무리 빨리 바뀌고 고객의 니드변화에 따라 신상품이 쏟아져 나와도
서비스 정신이 없으면 당신은 영업에서 뒤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그들은 알려
주고 있다.

지난해 판매왕 타이틀을 거머진 이들이 밝히는 영업비결을 유형별로 분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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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오순자씨는 한건의 보험계약을 위해 2시간이상을 투자한다.

수십건의 상품설계서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보험계약을 체결하지 못해도 조급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한건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5~6개월의 시간은 기본적으로 투자
하는 편이다.

제일화재 박상호 대표는 고객의 욕구에 부합하는 상품을 소개함으로써 서로
만족할 수 있는 계약이 되도록 했다.

이와함께 전문성이 있어야 고객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고 치열한 경쟁 속에
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해 공부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얼마후 그는 보험상품의 내용과 약관, 타 상품과 비교했을 때의 장.단점
등을 철저히 분석해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영업력이 날로 향상됐음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그도 처음 영업을 시작했을 때는 고객을 앞에두고 영업소로, 또 본사 업무팀
으로 전화를 걸어 내용을 일일이 확인하며 진땀을 흘려야했다.

그러나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제는 타 보험사 상품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파악하게 됐다.

고객의 어떤 요구에도 적절히 대답할 수 있는 프로 보험설계사로 정평을
얻게 된 것이다.

LG화재 신창호 대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영업 노하우에 대해 고객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시간관리도 철저하다.

새벽 5시에 기상해 외국어학원에 앉아있다 7시35분이면 사무실에 앉아있다.

전문적인 보험 컨설턴트가 되기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그는 경영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대학에서 강의도 맡아 진행한다.

그리고 대학원이나 서적을 통해 배운 이론을 각종 모임에서 고객과 만날 때
반드시 현실과 접목시키려고 애쓴다.

신창호 씨는 자신만의 영업철학을 갖고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왜 이런 일까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대신 언제나 "무엇을 하면" "어떻게 하면"이라는 궁리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