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수입.

평범한 사람이라도 누구나 한번쯤 꿈을 꿀 수 있는 소득이 아닐까.

만약 당신에게 1억원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도
받아봤을 법하다.

바로 이 꿈을 실현한 이들이 보험업계에선 판매왕들이다.

평범하면서 실행하기 어려운 성실과 끈기 믿음을 무기로 험하디 험한 영업
일선에을 이끌어가는 주역이기도 하다.

각자 뛰는 무대가 다른 까닭에 각 보험사 최고의 자리에 앉은 이들의 영업
비결도 적지않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인터넷 등 최첨단 정보통신을 활용하는 21세기형 영업맨이 있는가 하면
성실을 앞세워 하루도 빠짐없이 걸어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에도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 정신이다.

세상이 아무리 빨리 바뀌고 고객의 니드변화에 따라 신상품이 쏟아져 나와도
서비스 정신이 없으면 당신은 영업에서 뒤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그들은 알려
주고 있다.

지난해 판매왕 타이틀을 거머진 이들이 밝히는 영업비결을 유형별로 분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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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상품을 파는 영업이 아니다.

믿음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과 영업맨사이에 신의가 없으면 영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당장 한건의 계약보단 고객에게 믿음을 얻는게 더 중요하다.

현대해상 길옥명 설계사는 영업에는 왕도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있다.

판매왕에 오른 유일한 비결은 어떤 일이 있어도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왔다는
점일 뿐이다.

따라서 어떤 계약이라도 소홀히 취급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그의 보험영업
지론이다.

그는 사람은 혼자 사는 게 아니라 더불어 사는 것이기에 사랑의 씨앗은
반드시 싹이 트고 꽃이 피는 법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보험계약도 마찬가지라고 믿고있다.

동부화재 현옥봉 대표는 서울 남대문 동대문 시장을 꿰뚫고 있다.

매일 새벽 5시30분이면 어김없이 시장을 분주하게 돌아다닌다.

10년 넘게 자신을 믿고 도와준 고객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다.

1천5백명이 넘는 상인들은 단순한 보험가입자가 아니다.

공장을 소개해주고 요긴한 판로를 알려주는 동업자 관계다.

그는 비록 당장은 자신에게 손해가 될지라도 한번 고객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신용제일주의를 몸소 실천해왔다.

또 고객의 일이라면 크고 작은 일을 가리지않고 자신의 가족 일처럼 도와
줬다.

고객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라면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해 주는 것이야
말로 고객을 진정으로 위하는 프로 설계사의 자세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한생명의 한명순씨, 신한생명 김남순씨, 한성생명 강희숙씨, 국민생명
구선희씨 등 대부분 판매왕이 철저하게 지키는 신조 1호가 바로 이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