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 박형배 개인전이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상
(02-730-0030)에서 열린다.

"오늘의 미술가상"수상 기념을 겸한 이번 전시회에는 메밀꽃 겨울산등을
소재로한 풍경화 정밀화등 30여점의 작품이 내걸린다.

박형배의 화풍은 신자연주의로 분류된다.

풍경화와 정물화를 즐겨 그리지만 단순히 서정성만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하학적 표현을 병행하고 있기때문이다.

다시말해 눈에 보이는 자연을 내면적 시각으로 재구성한다고 볼수 있다.

그러면서도 어떤 형식에 구애됨 없이 자신의 생각을 화면에 자유스럽게
담고 있다.

그가 여러가지 풍경들을 기하학적 선으로 분할하는 것은 색채효과를 통해
변화무쌍한 자연의 실재를 극명하게 표현하기 위함이다.

< 윤기설 기자 upy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