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국제적인 기업 인수.합병(M&A) 규모가 1천1백80억달러를 기록,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0% 늘어났다고 미국의 회계컨설팅업체인 KPMG가
13일 발표했다.

KPMG는 보고서를 통해 올 1.4분기에 이루어진 가장 큰 규모의 M&A는
일본담배와 RJR나비스코간의 합병(80억달러)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덩치가 큰 합병으로 비방디와 필터(79억달러), 포드와 볼보
(66억달러)의 합병을 꼽았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일본기업이 1백26억 달러 상당의 인수합병을 성사시켜
새로운 M&A 주도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4분기 일본기업에 의한 M&A는 23억달러에 불과했다.

KPMG관계자는 "국제 M&A시장은 미국과 영국기업들에 의해 좌우됐지만 올들어
일본기업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 1.4분기 M&A규모는 그러나 지난해 4.4분기의 1천7백30억달러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