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돈을 받고 해외시장발굴에서부터 수출상담
까지 해주는 해외조사 대행서비스가 해외시장공략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12일 KOTRA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까지 국내 6백35개 회사가
2천4백64건의 조사대행 서비스를 신청,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6%가
증가했다.

지난해 이용실적은 9천6백1건으로 97년과 비교해 16.2%가 증가, 2년 연속
두자리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사내용별로는 거래선 발굴이 전체의 1천9백20건으로 78%를 차지, 가장
많다.

또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국제무역사기에 대비한 바이어 신용조사
도 지난해보다 82%가 늘어난 1백34건이 접수됐다.

유료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해외무역관이 직접 조사를 실시하는 만큼
가장 필요한 정보를 가장 정확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

실제 바이어 발굴및 신용조사,상담대행을 거쳐 수출계약으로 이어지는
확률은 약 30%.

대규모 구매상담회 개최나 투자유치 사절단 파견보다 성공률이 높다.

이는 해외무역관이 직접 조사를 실시하되 그 비용을 업체가 지불하는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운영되는 서비스 제공방식 때문이다.

KOTRA의 1백개 해외네트워크를 통해 전화접촉, 방문 등의 현장확인을 통해
생생한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

바이어발굴과 시장동향과 유통, 가격조사에 1건당 6만원, 바이어 신용조사
는 12만원이 든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