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진 사장 >>

우리 회사의 IR는 지난 80년대초부터 지속돼온 경영학도들의 유한양행
연구에 대한 정보제공에서 자생했다.

학생들이 평가한 내용을 경영에 접목시키려 노력한 것이 현재 IR활동의
기틀을 마련해준 것이다.

유한양행은 이를 SR(Student Relationship)라 칭한다.

대상은 창업이념 영업현황 재무현황 노사관계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모든
활동이었다.

유한양행은 90년초 IR라는 개념이 국내에 본격 도입되면서 이를 체계화
시켰다.

단기적인 주가상승만을 겨냥한 행사위주의 IR전개를 배제했다.

대신 장기계획아래 정기적이고 자발적인 IR를 추진함으로써 주주 및 투자자
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이끌어 내려 했다.

이로써 안정된 주가를 실현해 주주와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데 IR의
최종목표를 두고 있다.

유한양행의 IR전략은 대상별로 차별화된다.

우선 주요 주주에게는 매분기 회사의 현황 영업실적 등에 대한 보고회를
지난 90년초부터 실시하고 있다.

기관투자가 또는 애널리스트에게는 매분기 1회이상 정기적인 설명회를 갖고
특이사항이 생길경우 적기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투자자들을 위해서는 성실한 공시를 통해 신뢰제고에 힘쓰고 있다.

또 문의가 오면 항상 친절히 답변해 주려고 노력한다.

회사의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증권거래소로부터 공시의 신속성, 자발적
공시, 공시내용의 충실도, IR활동의 적극성 등을 인정받아 최우수 공시법인
으로 선정됐다.

또 지난3월에는 펀드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1백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IR활동이 우수한 기업으로 손꼽혔다.

IMF 관리체제는 한국 기업들의 경영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어느때보다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주주 등 이해관계자
에 대한 가치경영을 중시하게 만들었다.

유한양행은 이번 IR금상 수상을 계기로 투명하고 성실한 경영을 바탕으로
기업의 가치증대를 통해 더 높은 이익배당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