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DS가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미국정보산업연합회(ITAA)로부터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오류) 문제 해결능력에
대한 인증을 따냈다.

LG-EDS는 12일 "자체 개발한 Y2K 해결 솔루션인 "Smart 2000"이 ITAA로부터
Y2K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Smart 2000은 LG-EDS가 합작사인 미국 EDS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Y2K 해결
절차를 국내 실정에 맞게 개선, 지난해 완성한 전산분야 Y2K 문제해결
방법론이다.

이 회사 김범수 사장은 "이번 인증획득으로 한국 기업도 세계 유수업체들에
버금가는 Y2K 해결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공인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국내 각 기관이나 기업의 효과적인 Y2K 문제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Smart2000을 전면 공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TAA는 컴퓨터의 2000년 연도인식 문제를 풀기위해 해당 조직이 사용하는
공정과 방법이 얼마나 논리적이고 체계적인지를 중점 평가해 인증을 주고
있다.

특히 Y2K 문제 해결을 위한 시스템 리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관리, 품질관리
공정과 관련해 11개 분야에 대한 현황과 증빙 자료를 토대로 엄격하게 심사가
이뤄진다.

이 인증은 ITAA가 주관하고 평가모델 전문기관인 SPC(소프트웨어 생산성
컨소시엄)의 심사를 거쳐 부여된다.

지난 96년 ITAA가 처음 Y2K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IBM, EDS, 인포시스
등 전세계에서 1백20여 업체가 이 인증을 획득했다.

이중 미국 기업을 제외한 인증획득 기업은 10여개에 불과하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