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 투 웰빌(DMV)

=안소니 홉킨스, 브리지드 폰다 주연의 코믹 드라마.

불로장생을 꿈꾸는 사람들로 가득 찬 한 건강병원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일들을 그렸다.

콘플레이크 땅콩버터 등 많은 건강식품을 개발한 캘로그 박사가 운영하는
건강병원은 늘 붐빈다.

이곳의 장수비결은 철저한 식이요법과 정기적인 장세척.

어떤 사람은 색다른 요양방식에 적응을 못하고 어떤 사람은 새로 만난
이성과의 은밀한 섹스를 즐기며 만족해 한다.

그러나 캘로그 박사가 개발한 전기충격 맛사지 기계가 오작동해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감독 알란 파커.

<> 부기나이트(우일)

=미국 포르노산업의 실체를 조명한 영화.

실제 포르노스타의 일대기를 모델로 했다.

70년대말 미국의 한 도시.

나이트클럽의 접시닦이인 에디는 비정상적으로 큰 성기를 밑천으로 성공을
꿈꾼다.

포르노 영화계의 대부 잭의 눈에 띈 에디는 거대한 물건과 섹시한 외모로
순식간에 포르노 스타가 된다.

4년 연속해 포르노영화상의 주연상을 거머쥐고 큰 돈도 번다.

그러나 에디의 인생은 절정의 순간에 사그러든다.

포르노계에도 비디오의 시대가 열리면서 용도폐기당한 에디는 술과 마약에
빠져든다.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 트레이터(CIC)

=미국역사상 최악의 간첩사건으로 기록된 "엘드리치 에임스 사건"을
영상으로 옮긴 첩보물.

80년대 중반 CIA소련담당자인 에임스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CIA의 조직원
으로 모범적인 생활을 한다.

그러나 거듭되는 승진누락과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불만이 쌓인다.

어느날 은밀히 접근한 KGB요원에게 돈을 받고 CIA에 포섭된 KGB요원의
명단을 넘긴다.

돈맛을 들인 에임스는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CIA요원과 KGB이중스파이의
명단을 팔아 거액을 챙긴다.

감독 존 맥킨지.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