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숲에 돌을 던지면 우수수 과일이 떨어지던 시절이 있었다.

대세상승 초반기의 풍경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돌을 던지면 과일이 떨어지기는 커녕 돌맹이가 떨어져 머리를 다치게 하는
나무도 있다.

숲 속을 휘젓는 사람들이 과일을 많이 따갔으니 아무 나무에나 과일이 달려
있을리가 없다.

돌맹이가 달려있는 나무가 있고,돌을 과일처럼 포장하는 나무도 있다.

이익이 늘어나는 속도 보다 증자 속도가 빠르다면 함부로 돌을 던져선
안된다.

남들이 돌을 던진다고 무조건 따라가서도 안된다.

아직도 많은 과일을 달고 있는 나무가 있다.

그런 나무를 찾아내는 작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 허정구 기자 huhu@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