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가 늘고 금리하락으로 현금보유 성향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시중
에 풀린 현금규모가 작년 2월이후 1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4월 현금통화(평잔기준,계절조정치)는 12조
9천4백61억원으로 3월(12조8천6백37억원)보다 8백24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2월 13조8백68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금통화 규모는 작년3월 12조6천억원,4월 12조4천억원선으로 줄어든뒤
연말까지 12조4천억원대를 계속 유지했다.

그러나 작년말께부터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12월 12조5천6백15억
원으로 증가한뒤 <>1월 12조6천84억원 <>2월 12조7천31억원 <>3월 12조8천
6백37억원을 각각 기록하는등 증가세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한은은 금융기관 예금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현금보유성향이 높아진 것
도 현금통화 증가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