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10일 서울 송파갑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적으
로 밝혔다.

한나라당은 11일 당무회의를 열어 이를 추인한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당직자 회의와 총재단 회의를 잇
따라 열어 "현정부의 국정혼선을 강력히 비판하고 당과 의회민주주의를 살리
기위해 송파갑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야당의원 빼가기 고승덕 후보사퇴 정부조직법 날치기통과등 일
련의 사건은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라면서 "의회민주주의의 고사를
막기위해 당과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송파갑 재선에 출마키로 결단을 내렸
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요 당직자와 부총재들은 공감을 표시하고 전폭적으로 지원
키로 결의했다고 안택수 대변인은 전했다.

이 총재는 이어 서울시지구당 위원장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출마배경을
설명하고 12일의 서울 장외집회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