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은 최고경영자가 될 수 없다"

대우인력개발원은 사장이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자질이 애정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우 리더십모델"을 개발, 이달부터 과.부장급 3천5백여명에
대한 교육에 적용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모델에 따르면 지도자가 가져야할 덕목은 모두 7가지.

애정을 비롯 <>자신감 <>책임감 <>전문성 <>통찰력 <>성취지향 <>공익지향
등이다.

가장 중요한 덕목인 애정(Humanity:인간성)은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태도.

"다른 사람을 열린 마음으로 솔직하게 대하고 항상 배려하는 마음"으로
정의된다.

부하직원의 실수를 이해하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구성원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리더를 신뢰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다.

자신감(Self-Confidence)은 두둑한 뱃심과 신념, 낙관적인 자세다.

환경이 변할 때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를 갖게 되는 밑바탕이다.

책임감(Responsibilty)을 가진 사람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근면하며,
자신의 과오에 대해서도 마음을 열고 잘못을 인정할 줄 안다.

"능력"이 겸비되지 않으면 부하를 이끌 수 없다.

능력의 영역에 필요한 리더십은 전문성(Expertise)과 통찰력(Insight)이다.

진정한 리더는 자신이 아는 것을 전수해 부하직원들까지 전문가로 육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통찰력은 복잡한 문제상황을 논리적으로 해석하고 미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창조적인 직관력을 뜻한다.

지도자가 지향할 "가치"는 두 가지.

성취(Achievement) 지향과 공익(Social benefit) 지향의 자세다.

성취지향은 꿈과 비전 달성에 대한 욕구다.

강력한 추진력은 여기서 나온다.

공익지향은 모두를 생각하는 대아적인 자세를 의미한다.

이 모델은 2년여에 걸쳐 김우중 대우 회장과 동서고금의 위인들의 리더십
을 분석, 미국 미시간대 다니엘 대니슨 교수와 보스턴대윌리엄 칸 교수의
자문을 거쳐 완성됐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