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 전 부총리는 7일 "6.3 동지회"가 주최한 강연에서 "현정부에는 개혁
의 몸통인 주체가 없고 반개혁세력이 조직적 저항을 벌이고 있다"며 "개혁
상황실" 운영을 제안했다.

또 "개혁의 성공으로 안정이 보장되는 만큼 (과거세력의) 공적 뉘우침이
없는 한 이들과 민주화세력의 연대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과거세력이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밖에 "내각제 문제는 현정권의 한계점"이라며 "내각제를 주장하는 사람들
이 과거에 어떤 일을 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며 부정적 시각을 감추지
않았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