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선물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7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CD금리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02
포인트 하락한 94.08에 마감했다.

전날 종가와 같은 94.10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현물 자금시장에서의 장기
금리 하락세에 영향받아 내림세로 방향을 잡았다.

장중한때 94.06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김현중 동양선물 과장은 "대부분의 거래가 94.07~94.08수준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선물가격의 하락속에 이익실현 물량이 많이 나왔다"
고 말했다.

미국달러선물 가격은 오름세가 주춤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5월물 미국달러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원이상 하락한 1천1백99원20
전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한때 1천2백3원80전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1천2백원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천2백1원60전에서 마감했다.

엔.달러 현물 환율은 1백20.4~1백20.5엔 수준에서 변화가 없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매수를 위해 대거 "달러 팔자"에 나섬으로써 달러선물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업공사의 달러매도 물량에 대한 부담감은 상존하고 있으나 당장은 현물
시장에 쏟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다소 우세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