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시작한 "맞춤 훈련" 제도가 새로운 직업훈련 방식으로 정착
되고 있다.

7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기능대학 직업전문학교 대한상의 등
공공직업훈련기관이 기업과 맞춤훈련 약정을 체결한 인원은 2천33명에
달한다.

맞춤훈련은 기업체가 필요한 기술인력을 파악해 훈련기관과 약정을 맺으면
훈련기관은 기업의 요구에 맞춰 훈련시킨 뒤 약정기업에 취업시키는 제도다.

학교법인 기능대학 산하 인천기능대학은 이날 이기호 노동부장관과 기업체
대표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7개업체 7백74명에 대한 맞춤훈련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따라 인천기능대학은 수치제어가공 등 9개직종을 개설, 6개월간 무료
훈련을 실시한 후 수료생을 약정업체에 취업시키게 된다.

맞춤훈련은 만 15세~65세의 실업자면 누구나 신청할수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맞춤훈련은 기업체가 원하는 인력을 쉽게 확보하고 훈련생
은 취업이 보장되며, 훈련기관은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을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기업체의 인력 채용이 점차 회복되는 추세여서 맞춤훈련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