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남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산업통신)은 6일 "아직 공식 발표는
않았지만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2%의 두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 비서관은 이날 오후 부산 동아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초청특강
에서 "이같은 추세로 나아간다면 오는 2002년이면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비서관은 "이같은 성장이 가능하게 된 것은 현 정부가 지난 한햇동안
경제안정과 과감한 구조개혁 정책을 실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올해 과제는 당초 제시한 구조조정과 재벌개혁 등 개혁
청사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공공근로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30여년만에 처음으로 공공근로
사업을 실시하는 바람에 준비가 미비했던 잘못을 시인한다"며 "올해부터는
더 생산성있는 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지난해와는 달리 지방자치단체에
예산을 부담시키지 않고 정부가 전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 부산을 방문한 오비서관은 특강에 앞서 부산울산지방
중소기업청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사하구 신평동 소화용기 제조업체인
엔케이를 방문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