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전면 재조정을 앞두고 그린벨트내 토지거래가 크
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6일 전국 2백53개 시.군.구의 올 1.4분기 토지거래 실적이
45만4천1백1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면적은 5억9천2백44만6천 (1억7천9백21만5천평)로 전년 동기보다 2.
4%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용도지역별로는 그린벨트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8% 늘어난 1만1천6백28
필지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구역 해제를 앞둔 그린벨트에 투자하면 높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
이란 기대심리때문이라고 건교부는 분석했다.

공업지역도 필지 기준으로 22.7%,면적 기준으로 42.4%가 각각 늘어나 최
근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간 거래가 35만3천3백16필지로 가장 높은 증가율(21.
6%)을 기록,토지시장에 대한 일반인들의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
악됐다.

면적 기준으로는 법인간 거래(3천1백5만9천 )가 1백12.7%나 늘어나 이 기
간동안 기업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반영했다.

시.도별 거래필지수 증가율은 서울이 70.1%로 가장 높았고 <>대전 43.1%
<>부산 38.7% <>제주 26.6%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24.4%),인천(-23.9%),경남(-17.4%),대구(-10.1%),충북(-6.3%)
등 5개 시.도는 거래필지수가 감소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