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치면 동심이 보여요 .. 동화집 '이 방이 고래뱃속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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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만나는 책갈피 속의 동심.
동화작가 안순혜(44)씨가 "이 방이 고래뱃속이야?"(꼬마나라)를 펴냈다.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아름다운 동화집이다.
12편의 이야기 속에 풋풋한 동심의 세계가 가득 담겨 있다.
표제작 "이 방이 고래뱃속이야?"는 창고 안에 혼자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세계에 눈뜨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철물점의 못이 화가에게 팔려갔다가 허리가 부러진 뒤 멋진 작품으로 거듭
나는 과정을 묘사한 "다시 태어난 날"도 눈길을 끈다.
버려져야 할 못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소중하게 쓰이는 이야기를 "빈
북이 맑은 소리를 낸다"는 교훈과 접목시킨 것이 흥미롭다.
흰 구름과 먹구름, 운무의 여행을 다룬 "우니의 여행"에서는 매연과 환경
문제,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일깨워준다.
예쁜 병아리가 나오는 "내 동생 발가락은 네개다"와 등굽은 할머니로부터
가족사랑의 의미를 발견하는 "숨은 것 찾기"등도 따뜻한 내용.
아동문학가 박화목씨는 "간결한 문장과 비유.암유법 등 함축언어를 구사함
으로써 시적인 동화작법의 묘미를 보여준 작품들"이라고 평했다.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한 안씨는 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소외된 사람들과 아이들에게 꿈을 북돋워주는 작품들을 많이 썼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월간지 "목마르거든" 편집장으로도 활동중이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
동화작가 안순혜(44)씨가 "이 방이 고래뱃속이야?"(꼬마나라)를 펴냈다.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아름다운 동화집이다.
12편의 이야기 속에 풋풋한 동심의 세계가 가득 담겨 있다.
표제작 "이 방이 고래뱃속이야?"는 창고 안에 혼자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세계에 눈뜨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철물점의 못이 화가에게 팔려갔다가 허리가 부러진 뒤 멋진 작품으로 거듭
나는 과정을 묘사한 "다시 태어난 날"도 눈길을 끈다.
버려져야 할 못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소중하게 쓰이는 이야기를 "빈
북이 맑은 소리를 낸다"는 교훈과 접목시킨 것이 흥미롭다.
흰 구름과 먹구름, 운무의 여행을 다룬 "우니의 여행"에서는 매연과 환경
문제,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일깨워준다.
예쁜 병아리가 나오는 "내 동생 발가락은 네개다"와 등굽은 할머니로부터
가족사랑의 의미를 발견하는 "숨은 것 찾기"등도 따뜻한 내용.
아동문학가 박화목씨는 "간결한 문장과 비유.암유법 등 함축언어를 구사함
으로써 시적인 동화작법의 묘미를 보여준 작품들"이라고 평했다.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한 안씨는 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소외된 사람들과 아이들에게 꿈을 북돋워주는 작품들을 많이 썼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월간지 "목마르거든" 편집장으로도 활동중이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