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 21개 회원국들의 투자유치 경연장이 될
"APEC 투자박람회"가 투자관련 국제기구들이 대거 후원기관으로 나서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세계은행(World Bank)과 국제금융공사
(IFC) 등 6개 국제기구를 APEC 투자박람회 후원기관으로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나머지 4개 국제기구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유엔공업개발기구
(UNIDO),아시아개발은행(ADB),국제투자보증기구(MIGA) 등이다.

이들 국제기구는 APEC 투자박람회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자체 홈페이지를
연결,투자박람회를 홍보해 주고 행사기간중 전시장내에 홍보부스를 설치,
투자가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UNIDO는 박람회 기간중에 신규 투자 프로젝트의 타당성 검토를
위해 자체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램인 "COMFAR"를 시현할 계획이다.

KOTRA는 투자박람회에 대한 외국투자가들의 신뢰감을 높이고 간접적인
행사홍보효과를 거두기 위해 산업자원부 장관명의의 후원요청 서한을
국제기구 대표들에게 보내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APEC 투자박람회는 작년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제안해 내달 2일부터 나흘간 5일까지 서울 코엑스와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투자박람회에는 21개 회원국이 모두 자체 부스를 마련,참가하고 2천
여명의 세계 투자가들이 대거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이심기 기자 sg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