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삼성비피화학 최성래(55) 대표이사는 한국은행 조사부를 거쳐 지난 77년
삼성물산 과장으로 입사했다.
삼성물산 플랜트사업본부 본부장(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삼성비피화학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돌발사고가 나더라도 자신의 잘못이라고 책임지는 임직원을 보지
못했습니다. 기계에 결함이 있다거나 설계상의 잘못으로 전가하더군요. 공장
건설 과정의 오류라는 변명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최 사장은 "책임문화"를 정착시키는게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공정 및 기계별로 책임자를 임명했다.
이유에 관계없이 책임을 지도록 하는 "내 기계"(My Machine) 운동을 펼쳤다.
문제가 발생할 것 같으면 해외로 출장을 가든 전문기술자를 부르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생산부서와 생산지원부서(보수.유지.검사 등)의 사무실도 통합했다.
연속공정인만큼 직원들이 똘똘 뭉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팀웍도 생겨났다.
최 사장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빙초산 업체로 우뚝 서기다.
이를 위해 우리의 전통인 "신명나는 문화"를 기존 개인주의 문화에
접목시키는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