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5일 연속 올랐다.

30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6.66%에 마감됐다.

한국은행이 외환시장과 주식시장 상황을 고려해 금리수준을 조만간
재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채권매수세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특히 이날 2조원규모의 통안채 입찰이 있었으나 전액 유찰됐다.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본 기관들이 인수를 꺼렸기 때문이다.

회사채수익률도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22%포인트 오른 연7.74%를
기록했다.

회사채경과물인 SK는 연7.80%에 거래됐다.

채권딜러들은 "통화당국의 금리재조정 가능성과 실물경기 회복세 등 주변
여건을 고려할 때 당분간 시중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